

노해율, 키네틱 조각
Three Agreements — Gathering Program
전시가 끝난 저녁, 갤러리의 불을 다시 켭니다.
작가와 관객이 작품 앞에 모여 감상을 나누고,
루프탑에서 와인과 함께 대화를 이어가는 밤.
《세 가지 동의 Three Agreements》 전시 전경, 갤러리온도
작품 앞에서 우리는 자주 망설입니다. 좋은 것 같은데 왜 좋은지 모르겠고, 이해되지 않는데 계속 보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밤의 갤러리에서 만나요〉는 7월 단체전 《세 가지 동의 Three Agreements》와 연계해 열리는 작가 참여형 게더링입니다. 전시를 관람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작품 앞에서 각자의 감상과 이유를 꺼내어 하나의 작품을 여러 방향에서 바라보는 대화의 자리로 기획했습니다.
미술을 잘 아는 사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작품 앞에서 왜 그렇게 느꼈는지 말해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자리입니다.
좋았다, 이상했다, 이해되지 않았다.
그 감상에서 대화는 시작됩니다.
《세 가지 동의》는 하나의 판단이 순간적인 감각에 머무르지 않도록, 여러 이유와 의견이 만나는 과정을 전시의 구조로 제안합니다. 이 게더링에서는 전시의 질문을 관객의 언어로 확장합니다.
나의 것
작품을 처음 마주쳤을 때의 인상. 설명되기 전의 끌림과 낯섦, 그 첫 감각에서 대화가 시작됩니다.
타인의 것
같은 작품을 두고 다른 사람이 꺼내는 전혀 다른 감상. 서로의 이유를 듣다 보면 작품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작가의 것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작업의 출발점과 과정. 세 가지가 만날 때 하나의 감상은 더 입체적인 판단이 됩니다.
강의형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작품을 사이에 두고 작가와 관객이 서로의 이유를 나누는 대화형 감상으로 운영됩니다.

약 90분
전시를 자유롭게 둘러보고, 참여 작가가 직접 작업을 소개합니다. 이후 각자 마음에 남은 작품을 두고 감상과 질문을 나눕니다.

약 60분
루프탑으로 자리를 옮겨 와인과 케이터링을 함께합니다. 흩어지는 네트워킹이 아니라, 작가와 참가자가 하나의 테이블에 둘러앉는 살롱형 대화입니다.
작품을 잘 해석하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왜 그렇게 느꼈는지 함께 말해보는 시간입니다.
회차마다 다른 작가가 함께합니다. 관심 있는 작가, 혹은 가능한 저녁에 맞춰 신청해 주세요.


노해율, 키네틱 조각


진풀, 회화
Day 2 — 7. 11 SAT · 19:00–21:00
JINPOOL · 서양화
꿈결처럼 스쳐 간 장면과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잔상에서 작업을 시작하는 회화 작가. 흔들리면서도 끝내 빛을 놓지 않는 마음의 순간들을 따뜻한 질감의 화면으로 옮깁니다.


김펄, 한국화


임기원, 도자
Day 4 — 7. 18 SAT · 19:00–21:00
LIM KIWON · 도자
흙 본연의 물성과 유약의 조화를 탐구하는 현대 도예가. 과한 장식을 덜어낸 담백한 비정형의 미학을 바탕으로, 흙과 불에 은(銀)과 전기 부품 같은 이질적 오브제를 융합하는 실험을 이어갑니다.
회차별 참여 작가 정보와 대표 작품은 인스타그램에서도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각 회차는 12명 내외, 최대 15명의 소수 정원으로 운영됩니다.
각 회차 12명 내외, 최대 15명 정원
네. 전문 지식보다 작품 앞에서 느낀 감상과 질문을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오히려 처음 보는 시선이 대화를 풍부하게 만듭니다.
네. 대부분의 대화는 작품을 중심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혼자 오셔도 자연스럽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네. 2인 동반권으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네. 논알콜 음료도 함께 준비됩니다.
우천 또는 기상 상황에 따라 루프탑 살롱은 실내 테이블 토크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네. 프로그램 이후 관심 작품에 대해 갤러리 측으로 편하게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See you at the gallery, after dark
전시를 보고 그냥 나오는 것이 아쉬웠다면,
작가와 관객이 함께 작품을 다시 보는 이 밤에 함께해 주세요.